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나를 떠나간 것들은 수없이 많았다
강물처럼 흘러간 것들,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것들,

내곁에 한참이나 머문 것들도 더러 있었지만
결국 그것들도 때가 되면 어디론가 사라져 갔다

매번 나는 안타까웠고 슬펐다
잡으려 할 수록 떠날 시기만 앞당겨졌을 뿐이었고
잡으려 할 수록 그것들은 더 멀어져갈 뿐이었다

세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랑도, 청춘도, 마찬가지였다
 
내곁에 머물게 할 수 있는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으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그들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떠나간 것들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지말라
행여 소식이라도 전해올까 기웃거리지 말라
전화기도 꺼 두고, 이메일도 열어 보지 말라

한 번 떠나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떠난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법은 없다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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