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어야 합니다
내가 하늘 보며 그리워하고
내가 땅을 보며 보고파하고
내가 밤이 새도록 기다리는 사람이
당신이어야 합니다.
흔적 없이 지워져버린 기억의 캔버스에
사랑이라는 물감으로 다시는 지우지 못할
추억의 길을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사람이
당신이어야 합니다.
까맣게 물든 슬픔이 작은 가슴속을
넘쳐흐를 때면 하얀 햇살처럼
한줄기 미소를 던져주는 사람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입니다.
때로는 슬픔이 되고
때로는 아픔이 되고
때로는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이 되지만
서로가 바라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기쁨이 더욱 소중하기에
당신의 이름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어야 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수많은 기다림을 견디며
가려진 어둠 속에서 밤마다 당신을 찾아
헤매는 영혼이지만 세상의 마지막 날
낙엽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생명 앞에
따스하게 손잡고 함께 웃어줄 수 있는 단 사람이
당신이어야 합니다.
-송정림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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