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언고화ㅣ直言賈禍

직언고화ㅣ直言賈禍


[직언고화ㅣ直言賈禍]

○ 바른 말을 하여 화를 부르다.
○ 直(곧을 직) 言(말씀 언) 賈(장사 고) 禍(재앙 화)

바른 말을 하여(直言) 화를 초래한다(賈禍)는 성어는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에서 유래했다. 春秋時代(춘추시대) 晉(진)나라에 伯宗(백종)이라는 대부가 있었다. 그는 현명하고 직언을 잘한 명신으로 이름났다. 당시의 景公(경공)이 백종에게 이웃 宋(송)나라가 楚(초)나라의 침입을 받고 원군을 요청해오자 어떻게 할지를 물었다. 그는 채찍이 길다고 해도 말의 배에까지 이르지 않는다는 鞭長莫及(편장막급)이라는 말로 대국에 맞서는 것을 만류했다. 이처럼 어질고 바른 말을 잘 하는 백종이지만 그의 아내는 조정에 들어갈 때마다 마음이 놓이지 않아 신신당부했다.

‘도둑은 집 주인을 미워하고, 백성들은 윗사람을 미워하는 법입니다. 당신은 바른 말 하기를 좋아하니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盜憎主人 民惡其上 子好直言 必及於難/ 도증주인 민오기상 자호직언 필급어난).’ 현명한 백종도 아내의 말은 흘려들었다. 그때 三郤(삼극, 郤은 틈 극)이라 불리던 극씨 삼형제가 조정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항상 바른 말 하는 백종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왕에게 항상 나쁜 말로 사이를 벌어지게 했다. 신임을 하던 경공도 차츰 의심이 들면서 백종의 작은 실수를 죄로 뒤집어씌워 결국 처형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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