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온도
나를 둘러싼 모든 이들에게
조금만 더 따뜻한 언어로, 뜨거운 마음으로
진실을 담아 말했더라면
그들은 떠나지 않았을까?
혀에서 겉도는 말을
아무런 생각 없이 몇 마디 했던 것뿐인데.
미처 신경 쓰지 못 했던 그 말들이
그들에게 차가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진작 말에도 온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조금만 더 가슴을 데워 그대에게 말했을 것을.
무심코 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온도가 없는 말은 상대의 귓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마음을 얼어붙게 할 수도 있는 일.
상대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말의 온도를 다르게 해야 한다.
오래오래 들어도 식지 않을 뜨거운 말로
상대의 가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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