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잔의 자유를 보라
잔은 비울수록 여유가 있다. 그것이 술이라도 좋고 세월이라도 좋고 정이라도 좋다.
우리는 마음을 비우고, 조급함을 버리고, 그리고 집착을 버리고 살아야 한다.
우리의 잔은 채울 때보다 비울 때가 더 아름답다.
빈 잔의 자유를 보라.
그 좁은 공간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를 그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일이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 때, 무언가에 자꾸만 집착이 갈 때, 삶이 허무하고 불안하여, 믿음이 가지 않을 때,
빈 잔을 보라!
가슴이 뛸 때까지 보라!
비우는 잔마다 채워질 것이다.
투명한 것을 담으면 투명하게 보일 것이요, 따뜻한 것을 담으면 따뜻한 잔이 될 것이다.
-‘상실 그리고 치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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