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사냥꾼의 협상
숲 속을 어슬렁거리던 곰이
자기를 겨누고 있는 사냥꾼을 발견하자
백기를 들고 다가가 말했다.
“우리 서로 싸우지 말고
필요한 것을 위해 협상하면 어떻겠소?“
“좋지~, 난 곰 가죽으로 만든
코트를 입고 싶걸랑~.“
“그건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네요.
난 단지 배가 고플 뿐이니까.
내 굴로 가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런데 굴 입구에 이르자
갑자기 곰이 사냥꾼을 물어 뜯었다.
“이봐, 약속이 틀리잖아~~??”
사냥꾼이 비명을 지르며 말하자
곰이 입을 씻으며 점잖게 이야기했다.
“난 이래 봬도 신사적인 곰이라구.
이게 다 약속을 지키기 위한 거야~.
내가 배를 채우면~
넌 자동으로 곰 가죽 코트를
입게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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