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벗에게

어느 벗에게


[어느 벗에게]

사람들이 싫다는 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는 말
너무 자주 하진 말아요

일단은 믿어야만
믿음도 생긴다니까요

다 귀찮아
무인도에나 가서
혼자 살고 싶다는 말도
함부로 하진 말아요

사람들이 없는 곳에 가는 즉시
사람들이 그리워질 거예요

세상은 역시
사람들이 있어 아름다운 걸
다시 느낄 거예요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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