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처
언젠가 열차대합실에서 서양 종교를 선교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출가 승려임을 보면서도 다가와서 “하느님을 믿으세요. 하나님.”하고 집요하게 선교를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답했지요.
“나는 하느님 생기기 전부터 하느님을 믿소. 하느님만 믿는 것이 아니고 앞집의 박 서방, 뒷집의 김 서방도 다 믿소.”
사실 우리가 믿자고 보면 안 보이고 모르는 신보다는 이웃이 더욱 미더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들 모두 본래 마음이 다 부처자리인데 그 모습을 본다면 당연히 믿어야지요.
-서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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