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집착 – 이외수

근심, 집착 – 이외수


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허수아비에게 붙잡혀 목숨을 잃은 참새는 없다. 나는 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그때의 근심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근심에 집착할수록 포박은 강력해지고, 근심에 무심할수록 포박은 허술해진다.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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