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우리 이제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우리 이제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너와 나 한때는
하늘의 별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어슴푸레 먼동이 터 사위가 밝아질 때까지 
끝없이 사랑하고 사랑하며
그리움으로 애태웠다만

우리 이제 그때의 그 유년이 아니다

바람부는 날 하늘의 구름처럼
인생은 쉬지않고 제 모습을 달리하는 것
구름이 외양을 바꾼다 해서
그것이 구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미리 정해놓은 틀
한번 내린 다짐을 쫓아 산다는 것은
또 얼마나 고단한 일이냐

우리 이제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니다

by 비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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