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할 게 없는 나이

못할 게 없는 나이


못할 게 없는 나이

안경줄을 배꼽까지 내려뜨린 할아버지가 

옆자리의 진주 목걸이를 한 할머니에게 나이를 묻는다. 

예순둘이라고 하자 할아버지는 감탄한다.

“좋은 나이요. 나는 예순일곱인데 내가 

당신 나이라면 못할 게 없을 거요.”

– 은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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