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인생이 옳다

일어난 당시에는 전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부당하고, 너무도 괴로우며, 자신이 바라는 행복하고 순탄한 인생길에서 
분명히 탈선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일들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때로는 직장에서 뭔가 잘못 돌아가고 때로는 인간관계에서, 
때로는 우리 몸에서 뭔가가 잘못된다.

그게 무엇이든 전혀 잘못된 것으로 어서 눈앞에서 사라져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려고 우리는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생각해 보았는가?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한 때는 그토록 
끔찍하게 잘못되었다고 여겨지던 일들이 
우리 인생에 극히 강력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깨달았던가.

직장에서 해고당한 일, 앞날을 망쳤다고 생각되던 그 일이 
실은 자신과 직장의 관계를 재평가할 기회를 주고, 
나아가 좀 더 즐겁고 새로운 일로 자신을 이끌지 안았던가.

혹은 처음에는 그토록 보잘것 없고 불필요하게 보였던 
인간관계의 애로가 결국은 중대한 문제점을 밝혀내어 
자신과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욱 깊은 보람있는 관계를 이루도록 하지 않았던가. 

혹은 최후의 일격처럼 여겨졌던 그 병이 사실은 
인생을 돌이켜보고 변화를 일으키게 하여 한결 차분하고 
건강하며 평화로운 곳으로 자신을 이끌지 않았던가.

오늘의 미친짓은 인생 매사가 올바르다고 가정하고, 
생활속에서 나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다시 보아
그 속에서 좋은 점 아름다운 면 그리고 힘을 끌어 내어 꽉 붙드는 것이다.

끊임없이 누군가와 다투고 있는가. 
어쩌면 인생이 당신에게 좀 더 부드럽고 온화하며 
용서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긋지긋한 곳에서 살고 있는가.
어쩌면 당신이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그곳으로 갈 수 있는지 분명한 생각을 떠올려 
그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라고 
인생이 요구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함으로써 잘못되는 일은 결코 없다.

경찰이 당신 차 옆에서 속도 위반 딱지를 떼고 있는가. 
어쩌면 인생이 “천천히…긴장을 풀어요.
여행을 할 때는 심호흡을 하도록, 차분하게 목적지에 도달해야지 
엉망으로 끝나서야 되겠어요?”라고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되는 시간과 
결국은 인생이 옳다고 깨닫게 되는 시간의 틈을 없애라.
이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 사이토 이사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