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아기가 엄마에게 주는 사랑보다
엄마가 아기에게 주는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라고 말이다.
아기들은 엄마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낸다.
상대의 외모, 재력, 능력은 물론이고
셩격까지도 비교하는 요즘의 사랑과는 다르다.
혼날 때조차 아기들은
엄마를 꼭 껴안고 우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맞는 말인 것 같다.
또 엄마가 아기를 키우는 게 아니라
아기가 엄마를 키운다는 생각도 든다.
아기를 낳고 나서야
내 부모님에 대한 고마음을
온 마음으로 깨닫기 때문이다.
맛있는 건 다 자식들 주시며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는 부모님의 말씀,
아침에 집을 나올 때면
아침밥 먹어라,
따뜻하게 입어라 하는
잔소리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엄마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고민정 /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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