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람.
뛰는 사람.
걷는 사람.
나는 사람.
허둥대는 사람.
어정거리는 사람.
빈둥거리는 사람.
흐느적거리는 사람.
세상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는데,
그러나
삼 시 새 끼는 똑 같이 먹고
숨쉬기도 같이하는데
왜?
어느 사람은 편하게
어느 사람은 힘들게
어느 사람은 고통스럽게
어느 사람은 호화스럽게
천태만상으로 살아가는데
오롯이
착하고 선한 사람인데도
부지런히 노력하지만
고통과 고민과 싸우며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인생은 똑 같은데
인생의 존엄성도 평등한데
연극배우처럼 주어진
인생 삶의 배역인지?
모든 사람은 똑 같은데?
-‘시는 아름답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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