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나무 아래

살구꽃나무 아래


[살구꽃나무 아래]

친구야
해마다 살구꽃이 피면

꽂나무 아래서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난다

살아서 또
한번의 봄을 사는게
하도 감동 스러워서

또 한번 너를
볼 수 있는 일이
복에 겨워서

꽃잎 속에 접혀 있는
너와 나의 시간들은
그대로 러브레타가 되고

떨어지는 꽃잎들은
그대로 추억이 되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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