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위한 시

딸을 위한 시


[딸을 위한 시]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

-마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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