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혀와 사람의 혀
미국에 센프란시스코에 있는 금문교는 조셉 b 스트라우스 라는 사람이 설계와 공사 감독을 직접 맡아서 시공했습니다. 이 다리는 센프란시스코를 넘어 미국의 명물이기도 한 다리입니다. 당시 이 다리는 기존의 방식과 모양이 전혀 달라 많은 이야기를 낳기도 한 다리였습니다. 이 다리의 모습은 설계자가 어릴적 자신의 고향에 놓여져 있는 자그마한 줄에 의해 지탱하는 다리를 그대로 본떠서 만든 다리였습니다.
처음 이 다리를 건설할 당시 무수한 난관을 극복해야 했는데 의회를 설득하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장을 이해시키는 등 수없이 닥치는 장애를 극복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시공상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다리는 수많은 중국의 이민 노동자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금문교의 색깔도 붉은색을 칠한 이유도 중국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 이라고도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기술과 안전등 수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다리는 현수교로(기둥이 아닌 줄로 다리를 들어 받치는 방식) 건설 되었습니다.
이 다리를 처음서부터 설계와 감독을 맡고 마침내 완공하고 나서 그토록 강인했던 조셉 b 스트라우스는 다리 끝에 서있던 사자의 동상에 혀가 없다는 얘기가 처음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그것을 빌미로 그에 관한 너무도 심한 구설수들이 그를 계속해서 괴롭혔습니다. 그는 그러한 구설수를 참다 못해 결국은 자살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금문교는 명성보다는 불명예스럽게도 미국 최고의 자살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지금까지 1.500명이 넘는 사람이 그 다리에서 삶을 포기했습니다. 수많은 동영상에서도 순간적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기도 한 다리입니다. 미국은 이 다리에 자살방지 펜스를 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이곳과 유사하게 호주 시드니에 ‘캡 파크’ 라는 곳도 자살을 많이 하는 절벽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 절벽은 1년에 15명 가량이 그곳의 멋진 경치와는 무관하게 절벽 아래로 투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맞은편의 멋진 집들은 값이 너무도 형편없이 하락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사는 ‘돈 리치’라는 사람은 어느날 이곳에서 ‘절벽위 생명 구하기’ 라는 스스로에게 미션을 준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군인 출신이었던 그는 전쟁터에서 보다 목숨이 위태롭지 않으면서 사람 생명을 구하는게 얼마나 축복이냐며 이를 극구 말리는 아내를 안심시키며 이일을 자처했습니다.
그는 늘 절벽을 관찰하다가 절벽에서 몸을 던지려는 사람이 발견되면 최선을 다해 절벽으로 올라가서 죽기 일보직전의 사람에게 자신도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그에게 인사와 말을 건냅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마음이 풀리면 그는 천천히 말을 걸면서 우리집에 가서 차를 한잔 하자며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러나 마음이 굳게 닫고 뛰어 내리려는 사람들은 이들의 팔목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 동안 그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해서 구출하기도 합니다. 그는 투신하려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자기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정한 인사말이, 따뜻한 말한마디가, 또한 하소연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 생과사의 갈림길에서 운명을 바꾼다고 합니다. 그는 무려 80세까지 이 일을 하다 할수 없게 되자 절벽을 관찰하며 신고하는 일로 바꿨습니다. 2012년 암투병으로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제껏 구한 고귀한 생명은 16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그 아름다운 절벽에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를 기리기 위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따뜻한 미소, 선듯 내미는 손, 들어주는 귀, 다정한 말 한마디의 엄청난 위력, 언제나 기억 하세요.” 라고.. 사람에게 가장 강한 무기는 혀 입니다. 그것은 때론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도 쓰이지만 이에 반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아주 아름다운 도구 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도 혀고, 가장 사악한 것도 혀다. 가장 존귀한 혀는 긍정적인 말로 희망을 파생시키지만, 가장 사악한 혀는 부정적인 말로 파면을 불러온다.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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