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 김해정

봄의 소리 / 김해정


봄의 소리 / 김해정

조금 더 귀 기울이면
너를 볼 수 있을까

꽃 배인 온 산천은
서로 봐달라고 손짓하는데
얼었던 딱딱한 마음
내내 바람에 녹이다 보니
눈빛에 촉촉함이 묻는다

사랑은 기쁨으로
미움은 슬픔으로
봄의 생기의 수액
길 위로 흐르는 인내의 씨앗에
화사한 봄볕 날리면

서러워 마라
우후죽순 피어나는 꿈들
말간 햇살과 초록빛 숨결
수줍게 고개 내민 속살에
따복 따복 피어나는 봄물도
점점 여물어 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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