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지 마라

머물지 마라


머물지 마라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그대 가슴에 묻어둔 상처
아무 데서나 끄집어내지 마라.

그대 가슴이 아무리 아파도
지금 그대와 마주한 이의 가슴엔
차마 아픔조차 느낄 수 없는 텅 빈 가슴이
타고 있을지도…

-허허당,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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