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새  노련한 새

서투른 새 노련한 새


[서투른 새 노련한 새]

떠날 때를 보고 떠나고 난 후를 보면 떠난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툰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나고 노련한 새는 가지가 눈치 채지 못하게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난다.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도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헤어짐이다.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아름답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상대방을 얼마나 흔들었는지,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을 줬는지, 돌이켜 보며 용서를 하고, 용서를 받고 상처도 치유하며 살아야 한다.

처음 부터 노련한 새는 없기 때문이다.

-방우달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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