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사람
어디선가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한 비명입니다
누군가의 그리움이 되어 주고
힘들어하는 이에겐 등이 되어 주고
의지할 수 있는 손이 되어 주다면
얼마나 고마워할까요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꼭 있어 주었으면 하고 생각나게 하는
동네 이장님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많이 의지하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진다는 건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고
누군가의 기억에 살아 있다는 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데 행복할까요?
그동안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누굴 만나든
어떤 일을 하든
솔선수범하고 최선을 다 해서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수 있게
그래서 행복의 비명을 지를 수 있게
그냥 옆에만 있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
당신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별을 산에서 만났습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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