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행복할 만큼 사랑해주길

나 때문에 행복할 만큼 사랑해주길


나 때문에 행복할 만큼 사랑해주길

아침에 눈을 떠
“오늘도 시작이구나. 아이고 의미없다.”
한참을 멍 때리다 천근만근인
몸을 일으키는 대신.

눈 감은 채 내 얼굴을 떠올리며
양옆으로 당겨지는 입꼬리를
내버려둔 채
“오늘도 잘 버티면 널 보겠구나.
웃샤 웃샤 힘들지 않아”
벌떡 일어나게 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라는
별것 아니지 않은 별것인 무엇.

-‘다 그렇게 산대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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