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삶이 막막함으로 다가와
주체할 수 없이 울적할 때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구석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자신의 존재가 한낱 가랑비처럼
힘없이 팔랑거릴 때

그러나
그런때일수록
나는 더욱 소망한다

그것들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화사한 꽃밭을 일구어낼 수 있기를

-‘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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