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과 내 생각

내 방식과 내 생각


[내 방식과 내 생각]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
바가지를 들고 있으면

크기에 따라
많이 받기도,
적게 받기도 하지요.

그런데
하루 종일
바가지 들고 있어도

옷만 젖지,
물은 한 방울도
못 받는 사람이 있어요.

바가지를
거꾸로 든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듣는다 해도
자기 식대로 들어요.

이런
내 식이라고 하는 것,
내 생각이라고
하는 것을

접을 수 있어야
들리기도 하고
보이기도 합니다.

-법륜스님 ‘희망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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