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작은 새 한 마리 구출 작전]

어느 대학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아침, 연구실 복도.
평소 조용하기 그지없던 이곳에 난데없이’ 다다닥’ 무언가 쪼아대는 소리가 울려댔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학생들이 소리를 따라 살펴봤더니, 창틀 속에 작은 새 한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러다 날아가겠지 생각했던 연구실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해지는 창틀 쪼는 소리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습니다.

창틀의 구멍은 새가 혼자 빠져 나오기엔 너무 작았습니다. 새는 안타깝게 창틀을 쪼아대며
살려달라는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새를 구하기 위해서는 창틀에 구멍을 내야 했습니다. 행정실 직원이 온 학교를 뒤져 드릴 하나를 구해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새 구출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3층 창문에 매달려 창틀에 구멍을 뚫는 고난도 작전^^,
드르륵 드르륵……..
몇 분이 지나자 드디어 구멍이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구멍 사이로 문제의 새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새였습니다.
전체 길이가 한 뼘 될까 말까 한 작은 새. 어찌나 퍼덕이고 부리로 쪼아댔는지 털이 듬성듬성 빠져 있었습니다.

조심히 들어 올려 하늘로 날려 보내자 새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시원하게 날아갔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힘을 합해 3층 창틀에 매달려 작은 새 한 마리를 구출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접하고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우리는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들과 더블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작은 새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이고, 곤충도, 풀 한포기도 인간과 똑같은 생명입니다.

-‘착해져라 내마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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