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보는 별
히말라야로 가는 해발 3-4.000미터의 트렉킹 코스의 전경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선선한 기후와 알맞은 온도, 특히 밤이면 쏟아 질듯한 빽빽하게 들어선 하늘의 별을 보면 절로 감탄사가 입에서 나오게 됩니다.
싱그러운 공기와 자신을 압도하는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또 다른 세계에 자신이 묻혀 들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행중 머물렀던 어떤 마을에서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왜 별은 밤에만 반짝이냐고? 낮에는 왜 별을 볼 수 없는 지를… 그러자 물리학을 가르치는 어떤 여행자는 별들의 생성과 낮의 해의 밝기로 별을 볼 수 없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시인인 어떤 여행자는 별은 밤에만 흘리는 하늘의 눈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평소 나이가 많고 가끔 엉뚱한 짓을 잘하는 어떤 여행자는 그 아이의 가슴을 가리키며 별은 밤에 꾼 꿈을 낮에는 가슴에 간직하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별을 보고 점을치고 어떤 사람은 시를 쓰고 어떤 사람은 신의 섭리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행선지의 좌표를 잡기도 합니다.
별은 별로서 보는 일이 좋습니다. 그것은 별은 밤에 별을 보는 이에게 낮에는 꿈을 잃지 않게 하기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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