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낚시광의 이야기

어느 낚시광의 이야기


[어느 낚시광의 이야기]

낚시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을 했어도 낚시를 너무 좋아해서 휴일이나 휴가때는 어김없이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그의 부인도 그가 낚시를 좋아하는 것을 알았지만 이토록 광적인줄 몰랐습니다. 그녀는 남편을 타이르기도 욱박지르기도 했지만 남편의 낚시편력은 그칠줄 몰랐습니다.

남편이 가정을 소홀히 하고 낚시만 좋아하는데 대해서 부인도 진저리가 났습니다. 그간 부부싸움도 수없이 심하게 했습니다. 참다못한 부인은 큰 결심을 하고 남편과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결국 남편도 자기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부인이 싫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법원에 협의이혼 신청을 하고 조정기간에 들어갔습니다. 얼마간의 조정기간 동안 남편은 곰곰히 생각 했습니다. 그간 이런 사태가 오게 된데는 남편의 책임 컸다고 남편 스스로가 깨닳기 시작 했습니다.

부인도 남편이 낚시만 빼면 어디하나 흠 잡을데가 없는 훌륭한 남자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정을 누그러뜨린 남편은 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것 담배도 끊었는데 낚시도 끊을 수 있다고 다짐하고 부인에게 다시는 낚시를 하지 않을 거라고 선포했습니다. 부인도 다시한번 남편을 믿어주기로 했습니다.

남자는 값나가는 낚싯대를 하나씩 팔기 시작했습니다. 문어 낚싯대는 문어가 바위에 붙는 힘이 좋아 낚싯대 하나만 가격도 6-700만원 이나 호가했습니다. 너무도 낚싯대가 아까웠지만 과감히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낚싯대를 고르는 법이랑 낚시하기 좋은 터와 물때까지 일러 주었습니다.

그의 낚싯대를 사간 사람들은 여러가지를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낚싯대를 사 달라고 주문 하기도 했습니다. 낚싯대를 정리할려고 한것이 점점 그의 낚시 이력으로 장사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경남 용원에서 경남에서 제일 큰 낚시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큰 결심으로 행복한 가정과 훌륭한 사업의 성공으로 이끌어 내었습니다.

혁신은 가던 방향에서 중단하거나 되돌아 가는것이 아니라 방향을 조금 바꾸는 것입니다. 조금 바꾼 방향은 모든 것을 달라지게 만듭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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