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순간
위로가 필요한 순간
코끼리에 밟힌 개미가
더 아플까요.
압정을 밟은 코끼리가
더 아플까요.
그건 알 수 없습니다.
개미가 되어보지 않는 한
그 누구도 개미의 아픔을 알 수 없고
코끼리가 되어보지 않는 한
그 누구도 코끼리의
아픔을 알 수 없습니다.
남의 아픔을 알기 위해선
남이 되어야 합니다.
남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선
남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이해라는 것은
위에서 내려 보는 게 아니라
너와 내가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다 안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마음을 한 번만이라도.
– 김이율,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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