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는 어떤 이에게 그리움이고
내리는 비는 어떤 이에게 그리움이고
내리는 비는
어떤 이에게 그리움이고..
어떤 이에게 아픔이고..
어떤 이에게 추억일 것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늘 같은 색깔이지만..
마음에 따라
붉은빛을 냈다가
파란빛을 냈다가
검은빛을 내기도 한다
오늘은
다른 언어로 다가오고
가슴에 끝없이 적시며 속삭인다
피하지 말고 젖어 보라고
쉼 없는 생각 주머니도
한 번쯤 빗물에 씻어 버리라고..
– 해밀 조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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