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상
회 상
가만히 살아온 날을 생각합니다.
낡은 필름이
덜컹거리며 돌아가는데
기쁘고 즐거웠던 순간은
선명한 색채로 다가오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은
기억 저편 구석에 자리하고 문득 한 번씩
내 인생의 스크린에 상영됩니다.
좋은 일만 있으면
어찌 인생이겠습니까
궂은일도 함께해서 여기까지 왔겠지요.
그래도 열심히 살아온 내 인생에
앞으로도 수고할 내 인생에
조용히 토닥토닥 합니다.
고생했다고…
– ‘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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