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닮고 싶은 마음
꼭 닮고 싶은 마음
우리는 첫눈 내리는
거리를 남모르게
밟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거리는 아름답지만
또 그만큼 쓸쓸하기도 하지요
살아가면서 나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세상을 걷고 싶습니다
꽃의 향기는
바람이 불어올 때
더 많은 향기가 사방으로
번집니다
이렇듯
마음속에 간직하는 사랑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사랑이
더 아름답습니다
마음속으로 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작 몸소 실천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꼭 닮고 싶은 마음입니다
– ‘마음이 담긴 몽당 연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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