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다시는
다시 그러지 말라고
용서해 준 건데
한 번 용서해 주니까
또 그래도 괜찮은 줄 알고
잘못을 반복한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꾹 참고 용서한 건데
나의 노력을 굴러다니는 먼지처럼
하찮게 만들어 버린다.
이 세상에 쉬운 용서는 없다.
원래 있던 마음을 깎아 내서
용서를 만든 것이다.
정말 괜찮아서
용서해준 게 아니다.
인연이 소중해서 용서 한 것이다.
그러니 용서를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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