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진 한 해 앞에서
내 멋진 한 해 앞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로 치면 석양 앞에 서 있는 한 해!
이쯤 와서 지난날을 돌아보니
어렵거나 힘들었던 시간보다
웃음꽃을 피운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더 갖겠다는 욕심보다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고
나 혼자 웃기 보다
웃음을 눈이며 가슴에 담아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렇다고 힘들었던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돌아보면 시간이 해결해 주었지만
긴장의 연속일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웃음에 묻고
여유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런 나를 알았는지
세월 속으로 자리 옮겨가는 올 한 해가
아쉽거나 서운하다는 표정보다
오히려 나처럼 미소 짓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한 해도 수고 많았습니다
이런 나 자신을 위해
“당신 참 멋져!”
이 한 마디 해주었습니다.
이 멋진 당신!
당연히 다가오는 새해에도
아름다운 시간으로 가득 채워
멋지다는 소리를 들을 거죠?
약속할 거죠?
– 윤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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