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의 리더십

관용의 리더십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암살당해 세상을 떠났을 때 국방부 장관이었던
스탠턴은 링컨을 애도하며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정치적 동반자이자 든든한 조력자였던 스탠턴,
사실 그와 링컨과의 첫 만남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변호사 시절, 두 사람은 특허권 분쟁 소송에서 만났고 이미 유명했던 스탠턴은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촌스럽게 생긴 변호사 링컨을 공공연히 무시하며
무례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후 링컨과 스탠턴의 라이벌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둘은 정치적으로 계속 대립하였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스탠턴은 더욱 링컨을 비난하며 다녔습니다.
 
그러던 1896년,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며 스탠턴의 입지는 좁아졌고
정치적인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어느 날 백악관에서 스탠턴을 초대하였는데
불안한 마음으로 가득했던 그에게 링컨은 선뜻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을 맡아 주시오. 당신은 나를 모욕했지만
그런 것은 이제 상관없소. 이 일에 당신이 적임자요.”
 
당시 남북전쟁 중 북군이 계속 밀리는 상황이었고 군대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줄 인물로 링컨은 스탠턴을 지명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보여준 링컨의 관용에 스탠턴은 큰 감동을 하였고, 이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며 링컨의 든든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난 지 5일 후 링컨은 남부 지지자에게 암살을
당하게 되었는데 스탠턴은 링컨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사람이 여기 누워있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바뀔지라도
이 사람은 온 역사의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그 이름 영원하리.”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면 그것은 ‘포용’과 ‘관용’일 것입니다.
미국이 오늘날보다 더 분열되고 혼란스러웠을 때 링컨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친구이고 동지입니다.”
 
# 오늘의 명언

관용 속에는 늘 자부심이 있다.
그대가 굳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한 것과 동일한 지반에 서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대가 그를 너그럽게 용서한다면 그대는 그의 은인이 된다.
– 게오르크 짐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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