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명의 생일을 축복합니다

1,004명의 생일을 축복합니다


1,004명의 생일을 축복합니다

저는 너무도 사랑하는 17살 딸 미연이 엄마입니다.
벌써 4년째 딸의 생일을 직접 챙겨주셔서
따뜻한 하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가져다주는 반찬 도시락도 고마운데
꼬박꼬박 미연이 생일에는 케이크를 가지고 오시고

가족이라고는 저밖에 없는 생일날 함께 축하해주시고
격려도 해 주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도 따뜻한 하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지만 사고를 당해 활동하기
불편한 이 몸이 원망스럽습니다.

술만 마시면 나와 미연이를 칼로 위협하고
피멍이 생기도록 때리던 남편과 이혼하고,

어떻게 든 살아보겠다고 일하다가 사고를 당해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는 정말 모든 것을
그냥 끝내고만 싶었습니다.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직접 도시락을 전달해주시고 정기적으로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저와 미연이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빠에 대한 원망 때문에 닫혀 있던 미연이의
마음도 지금은 따뜻한 하루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따뜻한 하루 대표님께서 매번 직접 오셔서

우리 모녀를 변함없이 꾸준하게 돕는 모습에
저와 딸은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모든 게 다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받은 이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할 수 있도록 미연이를 잘 가르치고
잘 기르겠습니다.

오래전 한 어머님에게 받은 편지를 다시 보았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생일날만큼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빈에서 진행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굿 커넥트 공모전'에서 따뜻한 하루가

'1,004명의 아이에게 최고의 생일을 선물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1차 합격하게 됐는데요.

1차 합격한 10개 단체 중 5개 단체가
전문가 심사와 네티즌 투표로 최종 선정되어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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