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겠구나.

힘들겠구나.


힘들겠구나.

당신은 그렇게만 말했지만,
나는 이미 모든 위로를 받았다.

당신은 내 편이란 확신이
뱃속 깊은 곳까지 차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뻔한 삼류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지도 않았을 것이다.

헤어지기 전, 당신이 말했다.

혼자 밥 먹기 싫으면 전화해라.
내가 네 밥이다.

-황경신 ‘위로의 레시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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