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거울

히딩크의 거울


[히딩크의 거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게 꿈같은 4강의 신화를 안겨준 히딩크 감독을 그당시 우리는 ‘동구 형’ 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그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던 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참 멋있는 형 아니냐.”라고 하면서 형이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습니다.

그는 월드컵 100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인터터뷰 하며 하루에 1%씩 100일간. 100%를 달성하겠다고 말할때 그말을 믿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실현되었고 부드러운 이미지에 카리스마적인 요소까지 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한마디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선수와 사람들의 가슴 깊숙히 폐부를 찌르는 힘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와 16강전이 우리나라의 승리로 끝나자 이탈리아 감독이 “편파판정으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했습니다. 그때 히딩크 감독이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남에게 뭐라고 하기전에 먼저 자기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라…” 이 ‘거울’ 효과의 발언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바로 외신기자들이 이탈리아팀의 교묘하고 악질적인 반칙에 ‘팔꿈치를 가장 많이 쓰는 팀. 한 골만 넣으면 문을 잠그는 재미없는 팀’ 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습니다. 그후 그는 네들란드 축구팀 감독을 끝으로 쉬고 있다가 현재 다시 이탈리아 ‘첼시’ 축구 구단의 임시 사령탑을 맡고있습니다.

첼시 구단은 스타 감독인 무리뉴, 그리고 자타가 공인하는 이름난 선수들은 서로의 견해와 팀웍을 맞출 줄 모르고 서로 자기만의 주장만 외치다가 결국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첼시는 전년도 리그 최상위팀 이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이들 선수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또 인용한 거울 명언은 온 세계의 언론을 주목시켰습니다. “내가 여기 서 있다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거울을 들여다봐라. 잠깐이 아닌 오랫동안.” 선수라면 승리에 대한 극열한 열정을 느끼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볼때 자신의 모습을 가장 먼저 봅니다. 그리고 크게 세가지를 봅니다. 첫번째는 자신의 과거만 보는 사람입니다. 첼시팀 처럼 과거 왕년의 화려했던 과거의 얼굴만 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재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잘못된 부분과 좀더 가려야할 부분등 지금의 얼굴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미래의 자신를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히딩크 감독의 말처럼 무언가 현재의 잘못을 반성하고 동시에 미래의 자화상을 그려보며 하얀이를 드러내고 부드러운 미소로 자신에게 용기와 희망의 다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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