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 호흡기질환 주의보

황사철, 호흡기질환 주의보


[황사철, 호흡기질환 주의보]

○ 각종 오염물질을 포함한 모래먼지
황사란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황사의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그 기록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됐습니다. 최근에는 겨울에도 간간히 발생하지만 황사가 가장 심하게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봄으로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북미 대륙까지도 황사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주로 중국과 몽골에 있는 사막 및 황토지대에서 발원하여 먼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황사 속에는 단순 모래먼지만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래먼지가 이동하는 경로 중 산업화로 인해 매연이 심해진 중국을 상공을 통과하면서 중금속 등 각종 오염물질까지 포함하여 우리나라로 날아오게 됩니다.

○ 일단 피하고 보자
이런 오염 물질들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을 생성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기관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고, 쉽게 호흡기에 감염되게 하며 천식환자나 폐질환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황사현상이 심한 경우에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해 우리 신체가 황사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이 잘 닫혀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며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하루에도 수 차례씩 걸레로 집안청소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 입보다 코로 숨쉬어야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등을 건조하게 하여 감염이 쉬워지게 합니다. 물을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호흡기 계통의 신체기관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입 보다는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황사가 곧장 하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집에 들어오면 손과 발뿐 아니라 눈과 코도 깨끗이 씻고 옷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여야 한다.

○ 폐질환 환자는 각별히 주의!!
평상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도 황사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야외에서의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과 같은 기존의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황사에 의해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이런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신속히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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