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심장

호랑이 심장


[호랑이 심장]

어린이 동화책 중에 ‘호랑이 심장’ 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그 책의 내용은 숲속에 지혜로운 산중 호걸인 호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가슴이 심하게 쪼여오는 통증을 느껴 의사인 부엉이에게 찾아갔습니다.

부엉이는 진찰결과 심장을 이식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마침 당장 이식할 수 있는 호랑이 심장은 없고 사슴의 심장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호랑이는 몇날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차마 호랑이인 자신에게 사슴의 심장을 이식 할 수는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부엉이에게 비밀에 부쳐 줄것을 부탁하며 사슴의 심장을 이식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되어 호랑이는 건강하게 숲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호랑이에게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주 큰 바위를 보고 겁이 났으며 멧돼지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토끼를 구해주고 고민도 많아졌습니다.

그는 사슴의 심장을 달고 사는 자신이 나약해지고 비굴해져 비참하게 느껴져 죽기로 결심하고 높은 절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마침 부엉이가 나타나자 호랑이는 자신의 심경을 모두 토로하였습니다.

그러자 부엉이는 호랑이왕님! 비록 호랑이왕님이 사슴 심장을 갖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멧돼지에게 괴롭힘 당했던 토끼도 호랑이를 격려하고 위로했습니다.

마침내 호랑이는 마음을 고쳐먹고 숲속의 동물들을 잘 돌봤습니다. 그리고 동물들도 호랑이를 존경하고 잘 따랐습니다. 숲은 오랫동안 평화가 깃들었습니다.

어려서 호랑이 심장을 가진 다윗은 자신의 양이 곰에게 물려가면 싸워 곰에게서 양을 빼앗아 왔고 사자와 싸울땐 사자의 입을 찢어 죽일 만큼 호랑이의 심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골리앗을 이긴후 자국의 왕 사울의 시기심에 사로잡혀 그를 죽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쫒기다 못해 적국까지 도망갔습니다.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병든 노예 소년 조차 가엽게 여겨 구해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자신을 미워하던 왕이 죽자 다윗은 비로소 왕위에 등극 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호랑이의 심장을 가졌지만 정작 다윗이 위대한 왕이 된건 어려움에 처한 어떤 하찮은 사람도 귀하게 여기는 사슴의 심장을 가지면서 입니다.

징기스칸도 사슴의 심장을 가지면서 모든걸 용서하고 천하를 재패하게 됩니다. 수많은 영웅들도 처음엔 호랑이 심장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사슴의 심장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사람을 대하고 모든것을 포용했습니다.

-가슴으로 읽는 따뜻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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