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많은 물고기
바다에 살고 있는 물고기 두 마리가 헤엄을 치며 먹이를 찾던 중 싱싱한 지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한 물고기가 지렁이를 집어삼키려고 다가가자 다른 물고기가 타일렀습니다.
“저 지렁이는 낚시 바늘에 걸려 있는 거야. 한 곳에서만 머물러 있는 것을 보라고, 저것을 잘못 삼키면 바늘에 걸려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신세가 되고 말거야.”
그러나 다른 물고기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습니다.
“과연 그럴까? 아직까지 인간의 식탁까지 올라갔다 온 물고기는 없었잖아! 내가 한 번 도전해 보겠어!”
친구의 조언을 무시한 물고기는 덥석 지렁이를 삼켰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바다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호기심은 내가 몰랐던 세계를 알고자 하는 동기가 됩니다.
하지만 성급하고 깊이 없는 판단으로 자신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하는 힘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기도 했지만, 그 생각의 힘이 잘못된 곳에 적용될 때는 삶을 갉아먹을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호기심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더 나은 방법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확신이 없는 호기심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수 있습니다.
-‘지혜가 열리는 나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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