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사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벼는 익을 수록 머리를 숙이고,
크고 곧은 대나무일수록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는다.
몸을 낮추어라.
세상에 나보다 못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옛날 초나라의 장저와 걸익은 비록 
가난과 괭이를 벗삼아 살았지만,
권력을 좇아 여러나라를 발랑하는 공자를 조롱했다.
다섯가지 곡식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 뜻이 아무리 높고 신분이 귀해도
역시 백수(白手)일 뿐이다.

– 이묭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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