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원망

행복한 원망


[행복한 원망]

“너 때문이야!”

살다 보면 가끔,
너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너 때문이야.
어떤 원망이 묻어 있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조심 생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어느 한순간, 너가 보입니다.

첨벙! 캄캄한 하늘에 빠집니다.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안개 같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음의 헛디딤,
그건 너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인데…

아니, 너가 있으므로 인한,
나의 아름다운 헛디딤,

너, 라는 존재가 누가 되었든
또는 그 무엇이 되었든…

너 때문에 내 삶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만,

너 때문에 내 삶이
기쁨과 소망이 되기도 하고,

너 때문에 내 삶이
온유와 인내와 절제를 얻는데,
너 때문에 내 삶이 유익하고,
보람을 찾기도 하는데
너 때문이다 라고…

쉴새없이 누군가를 향하여
마음 아픈 원망 하실래요?

그러나, 오늘은 그런 원망 대신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래요? 

 “네 덕분이야”

-박선희 , ‘아름다운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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