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리 / 노여심
행복한 우리 / 노여심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훗날에
훗날에야 느낄 것이다.
둘이 마주앉아 국수를 먹고
둘이 나란히 앉아 일상을 얘기하며
다가온 봄을 느끼는 그런 날의 시간에서
하루의 일을 마무리하고
서로의 전화를 기다리는
기다리다 지쳐 짜증을 내는 시간까지
우리 함께 숨 쉬고 있는 오늘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분명 훗날에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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