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은 감기에 잘 안 걸려
행복감(happiness)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감정들(positive emotions)이 과거에 여겨져 왔던 것 이상으로 훨씬 더 건강상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Carnegie Mellon대학 연구팀에 의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본 대학 심리학과 Sheldon Cohen 교수 연구팀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Psychosomatic Medicine`에 그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2004년 Cohen 교수 연구팀이 보고한 연구 결과 가운데, 행복하고, 활기차며, 침착하거나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감기 바이러스(cold virus)에 노출되었을 때 병에 걸리게 되는 비율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과거 연구에서 Cohen 교수는 행복한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 아픈 상황에서도 실제로 이들이 느끼는 증상은 병에 대한 객관적인 측정치로부터 예측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증상들을 겪는 것을 관찰한 바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울, 염려 및 분노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을 자주 표현하는 경우에 있어서 감기에 걸리는 비율에 대해서는 뚜렷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 같이 행복한 사람들이 전염성 질환(infectious illness)에 대해 더 큰 저항성을 갖는 사실에 대하여 과거의 보고에서는 행복감보다는 오히려 낙천적, 외향적, 삶에 대한 목적성 및 자존감과 같은 긍정적 감정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결론지어진 바 있다. 그러나 Cohen 교수의 최근 연구는 이러한 연관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하여 통제 과정을 거치게 하였는데, 역시 동일한 연구 결과가 도출되어, 긍정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들의 경우 감기에 잘 걸리지 않으며 감기에 걸린 경우에 있어서도 증상 보고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이들의 낙천성, 외향성, 삶의 목적성 및 자존감 정도, 그 밖의 연령, 인종, 성별, 교육 정도, 체질량(body mass) 또는 바이러스 면역성 등에 상관 없이 동일하게 성립되는 사실이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긍정적 정서 생활이 질병 발생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Cohen 교수는 강조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자발적 실험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몇 주 동안 면담을 실시함으로써 이들의 기분과 감정 스타일을 평가한 후 리노바이러스(rhinovirus) 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를 감염시켜 격리한 후 감기에 걸리는 지에 대한 여부와 증상에 대한 보고를 평가하였다.
-차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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