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행복하세요?”

누군가 물을 때면 나는 머뭇거렸다.

“행복하시냐구요?”

친절하게 다시 물어오면 그제야,

“예, 뭐, 그냥…” 이라는

애매한 대답을 겨우 하곤 했다.

나는 그때마다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얼굴이 빨개졌다. 사실 그랬다… 어느 순간 나는 기쁘고 즐거웠다. 물론 가끔은 슬프고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내 시간들을 들여다보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순간이 대부분이었다, 말 그대로 그저 그런 상태가 가장 많았다…

-강미영 ‘숨통트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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