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위선자
조지 헬(hell:지옥)이라는 이름을 가진 탐욕과 남을 위한 호의라곤 전혀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파괴적인 행동과 방탕한 생활을 일삼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니 미어’라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을 보자 한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방탕하고 보기에 흉칙한 그의 얼굴로서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너무나도 깊은 사랑에 빠진 그는 도저히 그녀를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궁리끝에 얼굴을 가리기 위해 가면을 쓰기로 작정하고 정교한 밀랍으로 만든 거룩한 성자의 마스크를 쓰기로 했습니다. 그 가면은 어찌나 정교한지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본래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가게를 나오다 마주친 옛 애인이었던 갬보기와 마스크 가게 주인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러한 마스크를 쓰고 ‘제니 미어’에게 다가가 집요한 사랑의 프로포즈로 마침내 그녀와 결혼에 성공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름도 이전의 이름이 아닌 조지 헤븐(heaven: 천국)이라고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면을 쓰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성자의 가면을 쓰고 난 뒤부터 그는 위선적이지만 그의 재산을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주고 진짜 성자처럼 착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늘 그의 부인에게 속이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가면 가게에서 마주쳤던 옛 애인 갬보기가 늘상 마음속에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옛 애인은 이러한 모습에 질투가 나서 그의 가면뒤의 얼굴을 그의 부인에게 밝히기로 마음을 먹고 그의 부인 앞에서 그의 가면을 무참히 벗기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때 이상하게도 그의 예전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그는 진짜 성자의 얼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가 가면을 쓰고 성자처럼 행동한 것이 그를 정말 성자의 얼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조지 헤븐은 그때 고자질한 옛 애인 앞에서 그의 부인과 진실된 사랑의 뜨거운 입맛춤을 하였습니다.
이 짧은 우화같은 이야기는 ‘맥스 비어봄’의 소설입니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 운명과 자신의 모든 여건을 바꿀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선 환경이 불우할 수도 있고 여건이 너무도 비천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불량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그가 마음먹고 생각하는 데로 자신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어떤 마음을 먹고 어덯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나타나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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