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비밀 구두상자.
결혼하여 6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노부부는 모든 것을 나누었고, 모든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아무런 비밀이 없었었습니다.
단 하나 예외가 있었는데 할머니가 간직하고 있는, 장롱 맨 위에 보관하고 있는 구두상자였습니다. 할머니는 남편에게 절대로 열어보지도 말고 물어보지도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할아버지는 그 상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머니가 심하게 병이 났습니다. 의사는 할머니가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거라고 하였습니다.
함께 쓰던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할아버지는 구두상자를 꺼내어 아내의 침대 곁에 갖다 놓았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남편에게 알려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상자를 열자, 상자 안에는 코바늘로 만든 두 개의 인형과 95,000달러(1억원 상당)의 돈뭉치가 들어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것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결혼할 때”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할머니가 제게 일러주셨어요.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은 절대로 다투지 않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남편에게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조용히 코바늘로 인형을 만들라고 하셨어요.”
할아버지는 너무나 감격했습니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안간힘을 썼습니다. 상자 안에는 겨우 두 개의 인형만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아내가 자신에 대해 화가 난 적이 단 두 번밖에 없었다니요. 그는 너무나 행복해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여보” 할아버지는 물었습니다. “인형은 이제 알겠는데, 이 돈들은 무엇이요. 어디서 난 돈이요?”
“아!”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그 돈은 인형들을 팔아 모은 돈이예요”
신 앞에서 울고, 사람 앞에서 웃어라. 유대인의 겪언에 있는 말입니다.
큰소리를 내어 웃는다는 것은 확실히 즐거운 일입니다. 유대인에게 웃음은 힘을 솟게 하는 샘물입니다.
웃음을 모르고서 지혜나 지식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대 민족의 ‘책의 민족’이자 ‘유머의 민족’ 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웃음은 희망이며 여유다. 라고 말합니다. 웃음은 유대인에게 지성을 갈고 닦는 숫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웃음은 서로서로 크게 나눠 가져야 하는것입니다.
만일 울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신 앞에서 조용히 울어야 합니다. 슬픔은 남에게 나눠줄 만한 것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탈무드 잠언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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