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 있는 연 같다
하늘에 떠 있는 연 같다
연이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줄을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은
그 줄만 없으면 좀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줄이 없으면
땅으로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연의 줄은
실패, 고생, 불운, 가난, 가족을 부양할 의무,
자신과 가족의 질병에 대한 정신적 지원, 이해받지 못하는 것,
오해받는 것 등등을 의미한다.
그것들은 확실히
자유를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무거운 줄에 묶여 있을 때
비로소 연은 푸른 하늘 거센 바람 속에서
마음껏 춤을 추는 것이다.
-소노 아야코 ‘타인은 나를 모른다’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