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에는 어떤 운동이 좋나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절연골이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그에 따르는 2차적인 변화와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보통 체중이 실리는 무릎, 척추 관절에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에 생긴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무릎관절을 움직일 때 뻣뻣하고, 아프며,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또한,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나 무리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 사고 등으로 관절을 다친 사람에게 더 잘 생기고, 증상도 심한 편입니다.
통증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력 및 뼈가 약화되어 점점 관절을 더 사용하기 어렵게 됩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운동하여,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것이 모든 퇴행성 관절염 관리에서 중요합니다.
가장 흔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평지 걷기,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 물 속에서 하는 운동,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추천됩니다. 이런 운동은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체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운동 후에 관절 부위가 아프거나 부으면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달리기, 쪼그려 앉기, 무거운 것 들기 등은 특히 무릎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서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운동이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에도 역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전신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트레칭과 체조, 걷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