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이란?
통풍 40대 남성 빈발, 환자 61%가 과체중
통풍이란 우리몸에서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요산이라는 물질이 관절주위 및 연부조직에 침착되어 관절에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대사 산물인데 생성된 요산은 장과 소변으로 정상적으로 배설됩니다. 결국 체내의 요산의 양은 생성되는 양과 배설되는 양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이병의 초기증상은 급격히 시작하는 발작성 통증입니다. 뿐만 아니라 종창과 같은 부기, 열감, 주위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처음 경험할 경우 그전날 극심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무척 피곤하고 근심에 가득 찬 얼굴로 외래를 찾게 됩니다. 일부에서는 주위의 종창과 벌겋게 달아 오르는 증상으로 봉와직염(살갛에 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증상)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비교적 빈번히 재발하는 환자의 경우 그전 날 무리한 과음이나 육식 과로 등이 있은 이후 발작의 전구증상을 미리 감지하고 서둘러 외래를 찾기도 합니다.
관절내에서 발생하는 경우 심하게 붓고 발적이 동반되고 관절액 천자시 뿌옇고 탁하게 나와서 화농성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대부분 안정과 항염제 얼음팩 마사지등으로 급성증상의 완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혈중요산치가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 혈증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간혹 통풍환자중에는 요산혈중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 통풍의 분류
원발성 통풍과 속발성 통풍으로 나눌수 있겠는데 원발성 또는 특발성이라 함은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호발연령은 40대이며 주로 남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여자의 경우 폐경기 이후 약 5%정도에서 나타납니다. 속발성은 다양한 골수가 증식되는 질환을 가져서 요산의 생성이 증가하거나 혹은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성된 요산의 배설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통풍의 증상
급성통풍은 전술한 바와 같이 극심한 통증과 발적 종창등을 동반합니다. 특이한 손상이나 피부의 상처없이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통풍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은 첫 번째 발가락 내측 부위입니다. 급성발작후 수주에서 수년간 발작이 없고 재발이 되지 않는 기간이 지속됩니다. 유발인자로는 운동, 수술, 감염. 기아. 과음이나 과식등입니다. 통풍의 재발이 지속되면 점점 발작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이 짧아지고 결국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내에 요산이 침착되어 관절이 파괴되고 뼈의 일부가 삭아 없어지게 됩니다. 이를 만성 결절성 통풍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몸이나 관절내에 피지덩어리 같이 하얀 덩어리들이 침착하게 됩니다. 이런 만성 통풍성 결절이 발생하면 보통 혈중요산치는 11mg/dl를 넘게 됩니다. 보통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급성 통풍에서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의 진행을 20%이하로 낮출 수 있습니다.
• 통풍의 치료
먼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혈중의 요산의 수치를 희석시키고 소변을 통한 요산의 배설을 도모하고 냉찜질을 병행하여 염증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외래를 방문하기 전까지 집에서도 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투약요법으로는 급성 통증시 항염진통제, 아스피린 인도메타신등을 투여할 수 있고 상기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감염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할 때 관절강내의 스테로이드 주입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급성 통증이 가라앉고 난 후에는 요산배설제나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식이 요법으로는 고기, 정어리, 멸치, 간등의 퓨린을 다량 함유한 음식물의 섭취를 자제시키고 저지방 식사와 체중감량등을 지도하고 과로와 지나친 운동을 삼가고 음주를 자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과 같이 이미 골파괴가 심한 경우에는 관절 고정술과 결절 조직 제거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도 고려의 대상이 됩니다. 흔히 환자는 자신이 잘 재발하는 질병에 이환 된 것에 대한 좌절감과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당뇨도 잘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평생 정상인과 같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처럼 통풍도 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생활습관의 변화등으로 평생 건강하고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차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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